면생리대에 대한 관심은 오래됐지만, 팬티라이너 수준의 것 외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세계 오지 여성들을 위한 면생리대 만들기 봉사가 있어서 참석,
그간의 관심으로 면생리대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그곳에 가니 이미 역할 분담해서 각자 맡은 부분만 담당하는 것라서, 전체 과정이 통합되지 않아 의문점도 생기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 언급하기도 곤란하고..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만이 생기더라고요.
그곳 봉사 활동을 주재하시는 분이, 면생리대 만들기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는 것이 아니어서,  주어진 일감을 완수하는 데 의의를 둔 듯도 했고...
단체 활동으로 보내지는 물품이지만, 개개인이 받아볼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만들어진 면생리대들이 초라해 보이기도 하고, 여럿이 만들어 놓은 면생리대를 보니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이 꽤 있어서 고운 마음로 만들어진 거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아쉽고 계속 맘 한 구석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런 저런 고민들을 하고 있던 차에, 에코걸에서 좋은 모임을 연다는 정보를 알게 되어, 운 좋게도 참석하게 되었지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모이셨고,
빠른 시간 안에 완성하시던데, 저마다 한 바느질 하시는 분들이 모이셨던가 봐요.^^
출판 이벤트 모임이었지만, 단순  책 광고 차원이 아니라, 환경을 위한 일상 속에서의 실천 중 하나인 면생리대의 의의를 공유하고 실천하자는 취지의, 귀한 자리였다고 보심 될 듯 싶어요.
(면생리대가 가지는 의의와 일회용 생리대의 문제점 등을 간단하게 퀴즈로 풀고 간단하게 설명도 해 주셨는데,
면생리대나 일회용 생리대에 대한 생생한 공감을 할 수 있었고,
이어 선생님들의 꼼꼼한 설명과 함께 면생리대 만들기 실습이 시작되었어요.)
생각이 좋은 모임이라 그런지 선생님들도 다 친절하시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는.^^
글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정말 감사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러 측면에서 면생리대를 사용하는 것이 옳은 것이지만, 우리의 시작을 머뭇거리게 만드는,  실사용에서 겪게 될 고민거리들.
그런 고민들도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현재 사용하고 계신 분들의 다양한 정보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혹시 다음에 또 면생리대 만들기 봉사를 하게 된다면,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 날 배운 비법만큼은 확실히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 사이의 거리감을, 이번 모임을 통해서 많이 깼다라고 스스로 평가해 봅니다.
여하튼, 먼길 찾아간 보람이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여성의 건강을 위해서도,
보다 나은 살림살이(?)를 위해서도,
인류가 잠깐 빌린 지구를 위해서도(곧 그게 인류, 나를 위한 것이기도 하고),
면생리대 사용 실천을 독려해 주시고,
 의미 있는 자리 마련해 주신, 에코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날 마무리 못한 것 얼른 마무리 하고,
보송보송 좋아 보여서 사온 융으로 면생리대 하나하나 장만해 나가야겠어요~